공대생의 문화탐방 공대생의 문화탐방

서울대 윗공대 탐방기

글. 기계공학부 3 노치윤 편집.조선해양공학과 3 서지영
그림 1.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지도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번 호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한 번쯤 궁금해봤을 법한 내용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물 내 시설 소개인데요. 그 중에서도 윗공대에 한정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아래 사진과 같이 두 곳에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학생들은 윗공대(빨간 색 네모), 아랫공대(파란 색 네모)로 구분해서 부르곤 합니다. 윗공대에서는 기계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컴퓨터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 항공우주공학과 총 5개의 학과가 위치해 있습니다. 윗공대는 크게 302동, 301동, 300동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중 300동은 2018년 11월에 301동 옆에 완공이 된 새 건물로 ‘윗공대’에서 주로 생활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존의 부족했던 편의시설들을 보충해주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윗공대생을 위한 공간을 학업, 건강, 기타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학업
공과대학의 많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만큼 윗공대에는 학생들의 학업을 위한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각 학과마다 독서실이 존재하고, 다양한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답니다.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기계공학부 독서실입니다. 제가 정말 많이 사용하는 장소 중 하나인데요. 현재는 방학이라 한산한 모습이지만 시험기간만 되면 빈 자리를 찾기 힘들정도로 많은 기계공학부 학생들이 사용한답니다. 독서실의 좌측에는 함께 의논을 하면서 공부를 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4개의 스터디룸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계공학부 독서실의 옆에는 기계공학부 학생들이 여러 설계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마련된 컴퓨터실이 있습니다. 컴퓨터 관련 수업을 하는 곳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수업이 없을 때는 컴퓨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림 2. 기계공학부 독서실(좌)과 컴퓨터실(우)
다음은 전기정보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가 함께 사용하는 독서실입니다. 기계공학부 독서실에 비해 좌석도 많고 정갈한 느낌을 뽐내는 독서실입니다. 정식 명칭은 ‘해동학술정보실’ 이고, 이 곳은 학생들의 학업을 위해 1996년 전기정보공학부 김정식 동문에 의해 설립된 공간입니다. 열람실과 자료실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자료실은 학생들의 희망도서신청을 통해 다양한 도서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그림 3. 해동학술정보실 열람실(좌)과 자료실(우)
이제는 윗공대 전체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장소는 ‘새장’이라고 학생들이 부르는 곳인데요 기둥들이 세워진 모양이 멀리서 보았을 때 새장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2개의 독서실 보다는 조금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부하길 원하는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림 4. 301동 ‘새장’ 열람실
2. 건강
윗공대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여러 스포츠 시설들도 갖추고 있는데요. 300동에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헬스장과 실내 체육관이 존재합니다. 헬스장에는 새로 만들어진 건물인만큼 깨끗하고 신식 기구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내 체육관은 사전에 예약만 한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야외 농구장도 갖추고 있답니다.
그림 5. 300동 헬스장
그림 6. 300동 체육관
3. 기타
먼저 소개할 장소는 ‘박희재 창의 공간’ 입니다. 이 곳은 2021년 3월에 개관하였으며, 창업을 준비하는 공대 학생들을 위해 박희재 기계공학부 교수님께서 기증한 기금으로 마련된 공간입니다. 이 창의 공간은 3차원 프린팅 공간, 제조 공간, 생각나눔터, 실험실습 공간 등으로 나누어져 학생들에게 제품의 설계 · 제조 및 연구 개발에 필요한 공간 및 기구들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그림 7. 박희재 창의공간
다음은 해동스튜디오입니다. 스튜디오에서는 영상촬영이 주로 이루어지는데요, 이를 위해 스튜디오 촬영용 카메라, 마이크, 50인치 모니터, 크로마키, 녹화프로그램 등 여러 장비를 갖추고 있는 공간입니다.
그림 8. 해동스튜디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301동 옥상입니다. 301동은 서울대학교에서 가장 높이 위치해 있는 건물입니다. 관악산의 중턱에 위치한 301동의 옥상의 경우 해발고도가 약 258m로 남산(262m), 63빌딩(264m)와 비교한다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겠죠? 이러한 높이 덕분에 301동 옥상에 가면 사진과 같이 탁 트인 전망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학교의 모든 건물이 보이는 건 물론, 날씨가 좋으면 63빌딩, 남산타워, 여의도 IFC 건물까지도 보인답니다. 이 덕분에 저도 머리가 복잡하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 종종 옥상에 올라가곤 합니다.
그림 9. 301동 옥상
지금까지 서울대학교 윗공대의 여러 장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계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컴퓨터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 항공우주공학과의 경우 학년이 높아질수록 윗공대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이러한 학생들을 위한 학교의 배려를 여러 공간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기사를 읽으면서 잠시나마 윗공대생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나요? 이 기사에서 소개한 여러 장소들 외에도 더욱 다양한 공간들이 있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을 위한 편의 공간들이 많이 문을 닫아 소개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네요.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어 북적이는 윗공대에서 독자 여러분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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